공무원영어, 왜 안되는거 같은지

공무원영어, 왜 안되는거 같은지

공무원영어를 시작하면 금방 이상한 감각이 온다. 공부는 하고 있는데, 읽은 게 머릿속에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단어를 몰라서도 아니고, 문법을 전혀 몰라서도 아니다. 문제는 풀리는데 영어 실력이 쌓인다는 느낌은 잘 들지 않는다.

이건 의지 문제도, 암기량 문제도 아니다. 시험 영어가 요구하는 처리 방식이 심상 형성과 거의 분리돼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영어 시험중인 여학생

공무원영어가 유난히 잘 안되는거 같은 이유

공무원영어 지문은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판별을 요구한다.

이 문장이 맞는지, 저 선택지가 틀렸는지, 함정이 어디 있는지. 읽는 동안 계속 판단이 먼저 개입된다.

그러다 보니 영어를 장면이나 흐름으로 붙잡아 둘 틈이 거의 없다. 심상이 생기기 전에 바로 잘려 나간다.

그래서 생기는 익숙한 현상

  • 문제는 풀었는데 지문 내용이 기억 안 남음
  • 비슷한 유형을 또 틀림
  • 새 지문을 보면 다시 처음 보는 느낌

이건 공부를 안 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식 자체가 심상을 남기지 않는 구조에 가깝기 때문이다.

공무원영어의 착각 포인트

많은 수험생이 이렇게 생각한다. “시험 영어니까 원래 그런 거다.”

맞다. 시험은 시험이다. 하지만 그 말이 “아무것도 남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심상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는 지문 난도가 조금만 바뀌어도 처리 속도가 바로 무너진다. 버티는 힘이 없다.

공무원영어에서 실제로 필요한 감각

공무원영어는 감정도 없고, 이야기도 없다. 그래서 더더욱 인위적인 심상 기준이 필요하다.

이 지문이 설명인지, 규정인지, 예외인지, 조건 나열인지.

최소한 이 정도라도 머릿속에 구조 그림처럼 남아야 지문이 쌓인다.

시험 영어가 덜 버거워지는 순간

어느 순간부터 문장을 다 이해하지 않아도 “아, 이건 규정 파트구나” “여기서 방향 틀겠구나” 같은 감이 먼저 온다.

그때는 단어 하나를 놓쳐도 문제 전체가 흔들리지 않는다. 심상이 지문을 받쳐주기 때문이다.

공무원영어는 영어를 잘하느냐보다, 시험용 글을 최소한의 심상으로 버틸 수 있느냐를 묻는 영역에 가깝다.

※ 참고 개념
- Situation Model Theory (Kintsch)
- Test-Wiseness 연구
- Cognitive Load Theory (Sweller)

※ 이 글은 이미지기반 단어학습(이미지영단어)을 실제로 적용해 온 ‘꽂히는 영단어’의 콘텐츠 구조를 바탕으로 설명합니다.